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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정보

바게트 롱치즈 샌드위치 먹어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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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점심을 배달해서 먹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배달해서 점심을 해결하기 시작했는데,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면서 나가서 먹다가 다시 또 배달로 되돌아왔다. 배달로 돌아오게 된 이유는 하나다. '시간을 아껴주기 때문에'

 

바게트 롱치즈 샌드위치

이번에 먹은 제품은 바게트 롱치즈 샌드위치. 매일 아침 직접 만든 치즈를 사용한다고 한다. 생각보다 치즈 맛이 괜찮았는데, 어떤 것인지 한 번 살펴 보자.

 

바게트 롱치즈 샌드위치

제품은 예쁜 색의 띠지로 둘러쌓여서 배달이 왔다. 사은품으로 밀크티가 같이 왔다. 오랜만에 먹은 밀크티는 딱 '데자와' 맛이었다. 

 

대학생 때는 데자와를 곧잘 마셨던 것 같다. 이 음료는 호불호가 굉장히 강한 음료였는데, 생각해 보니 '나 밀크티 좋아하네?' 데자와는 그 당시 밀크티가 익숙하지 않던 시절 우리에게 밀크티를 알게 해 준 음료수였던 것이다.

 

그거 마신다고 하면 이상하게 보던 사람들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그들도 밀크티 여전히 안 먹을런지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아무튼 함께 온 밀크티는 나름 맛있었따.

 

바게트 롱치즈 샌드위치

우리가 시킨 샌드위치 풀샷이다. 비주얼이 아주 훌륭하다. 

 

하지만, 우리팀 막내가 시키면서 빵을 모두 바게트로 교환 신청을 해서, 빵이 너무 질겼던 기억이 난다. 바게뜨는 처음 씹을 때 바삭한 느낌은 좋지만, 그것을 뜯어내기 위해선 강하게 무는 힘이 필요하다.

 

나는 윗니 앞니쪽에 문제가 조금 있는 편이어서 이런거 꽉 물고 씹는 것에 유독 약하다. 그런데 바게트 빵은 그 힘으로 찢어 먹어야 하는 것이다 보니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안에 있는 치즈와 토마토의 조합이 나쁘지 않았다. 연유 바게트 치즈여서 연유가 뿌려져 오는 것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찍어 먹는 형태로 왔다.

 

찍어서 한 입 먹으니 연유와 빵, 토마토, 그리고 수제 치즈의 맛이 아주 조화롭게 느껴졌다. 고소한 치즈와 약간 짭잘한 느낌을 주는 토마토, 그리고 빵의 바삭한 조합이 신선했다.

 

연유는 약간은 밋밋할 수 있는 맛에 단맛을 듬뿍 담아준다. 연유 때문에 더 먹을만 했던 것 같기도 하다.

 

이 집에서 다음에도 또 주문을 할 생각이다. 그때는 치아바타 빵으로 해달라고 해야겠다. 아무래도 이가 부실한 나에게는 바게트 샌드위치는 영 아니었던 것이다.